외국인 손님 응대하는 법: 숙소 안내를 몇 개 언어로 준비해야 하나
2026-08-25 갱신
외국인 손님을 맞을 때 모든 언어를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일본어, 베트남어 다섯을 미리 만들어 두고, 그 밖의 손님에게는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를 보여 주면 됩니다. 어느 나라 손님이 실제로 오는지 세어 본 숫자가 그 근거이고, 아래에 그 표와 함께 왜 번체를 따로 두어야 하는지, 에어비앤비가 메시지를 번역해 주는데도 무엇이 남는지, 번역이 깨지지 않게 안내문을 쓰는 법을 적었습니다.

어느 나라 손님이 오나
2026년 4월 한국관광공사 월별 통계에서 방한객이 많은 나라는 순서대로 중국 57.4만, 일본 30.4만, 대만 19.3만, 미국 17.3만, 필리핀 7.7만, 홍콩 7.1만, 베트남 6.2만이었습니다. 이 목록을 보면 호스트가 짐작하기 어려운 사실 두 가지가 드러납니다.
- 번체 중국어는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대만과 홍콩을 합치면 26.4만으로 미국보다 많고, 대만은 상위 10개국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습니다(+33.4%). 대만 손님에게 간체를 보여 주면 읽히기는 하지만 틀린 글자이고, 손님은 그걸 압니다.
- 필리핀 손님은 영어면 됩니다. 5위이지만 별도 언어가 필요 없습니다.
| 손님의 언어 | 2026년 4월 방한객 | 미리 만들까 |
|---|---|---|
| 중국어(간체) | 중국 57.4만 | 예 |
| 일본어 | 일본 30.4만 | 예 |
| 중국어(번체) | 대만 19.3만 + 홍콩 7.1만 | 예, 간체와 별도로 |
| 영어 | 미국 17.3만, 필리핀 7.7만, 그리고 나머지 전부의 폴백 | 예 |
| 베트남어 | 6.2만 | 예 |
| 태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 상위 7개 밖 | 영어로 받는다 |
마지막 줄이 중요합니다. 만들지 않은 언어의 손님에게는 영어를 보여 줍니다. 태국 손님이 한국어 화면을 보게 두는 것은 안내를 안 한 것과 같습니다. Sonnim의 손님 페이지가 이 다섯 언어를 미리 만들고 나머지를 영어로 떨어뜨리는 이유가 이 표에 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메시지를 번역해 주는데 무엇이 더 필요한가요?
메시지 창 밖에 있는 것들입니다. 에어비앤비는 2022년 여름부터 호스트와 손님 사이의 메시지를 읽는 사람의 언어로 자동 번역하고, 리스팅 설명과 후기도 마찬가지입니다(에어비앤비 뉴스룸, 2022년 9월). 예약자와의 대화는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손님이 실제로 불편을 겪는 자리가 대부분 메시지 창 밖이라는 점입니다.
| 글이 있는 곳 | 에어비앤비가 번역? | 읽는 사람 |
|---|---|---|
| 메시지 창 | 예 | 예약자 |
| 카톡으로 보낸 안내 | 아니오 | 예약자 |
| 첨부한 PDF, 사진 | 아니오 | 여는 사람 |
| 방에 둔 인쇄물, 냉장고의 안내문 | 아니오 | 들어오는 모두 |
| 직접 만든 안내 페이지 | 그렇게 만들었을 때만 | 링크를 가진 모두, 일행 포함 |
일행 넷이 한 이름으로 예약하면 나머지 셋은 메시지 창을 볼 수 없고, 에어비앤비 밖에서 예약한 손님은 창 자체가 없습니다. 게다가 밤 11시에 가장 급한 말인 현관 비밀번호와 보일러 켜는 법은 대개 메시지가 아니라 종이나 페이지에 있습니다. 언어를 준비한다는 것은 메시지가 아니라 이 자리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번역이 깨지지 않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값과 고유명사를 번역에서 빼고, 짧은 서술문으로 씁니다. 에어비앤비가 번역하든 번역 앱이 하든 깨지는 자리는 같고, 손님 안내를 다섯 언어로 만들어 온 경험에서 실패는 이 목록으로 모입니다.
- 값이 번역됩니다.
seaview2026같은 비밀번호가 대문자나 띄어쓰기가 붙어 돌아옵니다. 와이파이 이름, 비밀번호, 시각, 장소 이름은 아예 번역하지 않고, 번역문의 모든 숫자가 원문과 같은지 확인합니다. Sonnim은 번역할 때마다 이 대조를 기계로 합니다. - 주소는 두 줄로 둡니다. 번역한 주소는 읽히지만 택시 기사에게 보여 줄 수 없습니다. 번역 줄과 한국어 원문 줄을 나란히 둡니다.
- 관용구는 피합니다. 「편히 쉬세요」는 되지만 「발 뻗고 주무세요」는 이상하게 돌아옵니다. 짧은 서술문만 씁니다.
- 긴 문단은 뜻이 밀립니다. 한 줄에 사실 하나인 목록은 살아남고 열 줄짜리 문단은 흘러갑니다. 번역을 위해 쓰듯 쓰면 한국어로도 더 잘 읽힙니다.
- 말투는 중립으로 둡니다. 지나친 존댓말은 어떤 언어에서는 과하게, 어떤 언어에서는 차갑게 읽힙니다. 「열쇠는 탁자 위에 두세요」 정도가 어느 언어에서나 통합니다.
안내 전체를 번역하는 데는 시간도 듭니다. 실측에서 안내 한 벌(핵심 정보 아홉 칸, 안내 항목 전부, 공지)을 언어당 9~18초에 번역했고, 연달아 돌리면 다섯 번에 한 번은 호출 제한에 걸렸습니다. 미리 한 번 돌리기에는 괜찮은 시간이지만 손님이 문 앞에서 기다릴 시간은 아닙니다. 그래서 미리 만들어 두고, 손님이 오면 만들어 둔 것을 보여 줍니다.
정리
- 예약자와의 메시지는 에어비앤비에 맡깁니다.
- 현관 비밀번호, 와이파이, 입퇴실 시각은 일행 전부가 열 수 있는 페이지 첫 화면에, 손님의 언어로, 값은 그대로 둡니다.
- 방 안의 인쇄물은 한국어와 영어 두 줄로 쓰거나, 페이지로 가는 QR을 붙여 페이지가 언어를 바꾸게 합니다.
- 짧게, 한 줄에 사실 하나, 숫자는 번역 뒤에 확인합니다.
마지막 한 줄
Sonnim에 안내문을 붙여넣으면 손님 페이지가 위 다섯 언어로 미리 만들어지고, 비밀번호와 시각과 주소는 번역을 거쳐도 그대로인지 대조됩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월별 방한객 통계, 2026년 4월 국적별 입국자
- 에어비앤비 뉴스룸, "Translation Engine launches Reviews after expanding to Messages this summer" (2022-09-08) — https://news.airbnb.com/translation-engine-launches-reviews-after-expanding-to-messages-this-summer/
- Sonnim 번역 대조 규칙(숫자 유지, 와이파이·비밀번호·시각 번역 제외, 주소 두 줄)과 번역 시간 실측(언어당 9~18초)